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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경선룰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더불어민주당이 6·3 조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당원들 의사 반영 비중을 늘린 '국민참여경선'으로 결정했다. 기존 국민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방식의 '국민경선'에서 선회한 것이다.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당규위)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규위는 치열한 논의 끝에 기존 국민경선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바꾸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경선은 1년 전 가입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약 110만명)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100만명 대상) 50%로 이뤄진다.

그동안 민주당은 대선 본경선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참여 의사를 밝힌 일반 국민을 선거인단에 포함해 '1인 1표'를 부여하는 국민경선 방식을 실시해왔다.

당규위 이춘석 위원장은 "'대통령은 시민들이 선출하고 정당의 공직 후보는 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한다'는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의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시대적 상황과 요구에 따라 민주당 공직 후보 선출 방식은 변화해야 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 주인인 당원의 후보 선출 권리를 강화하는 게 당원 주권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권한만 강화하는 게 아니라 후보 선출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짊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국민경선 방식을 택했을 때 소위 극우세력이 선거인단에 들어와 조직적인 역선택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이 위원장은 "어떤 제도든 역선택을 원천 배제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려했을 때 안심번호 추출에 의한 여론조사 형태가 현재로선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제외한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은 원래대로 국민경선을 실시하자고 주장한 바 있어 향후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지사 측 고영인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표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국민경선 원칙을 파괴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를 헌신짝 집어던지듯 내팽개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당규위가 만든 경선 룰 초안은 당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전 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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