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오는 6월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오세훈 서울 시장이 대망의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신선종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 시장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국민의힘 선관위 일정이 나오면, 출마 여부까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정을 보고 경선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오 시장측이 대선 출마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오던 것에 비하면 '경선 참여' 의사까지는 확인한 만큼 진전된 입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 시장은 당내 경선까지는 서울시장직을 유지하되, 여권 주자로 결정되어야만 시장직을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선 일정이 나오면 3주 안에는 당내 주자가 결정 되니 3주 정도는 휴가원을 제출하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1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시장직을 걸고 시울시의회의 무상급식 시행에 반대하는 투표를 제안했다가 투표 무산으로 시장직을 잃은 뼈아픈 전력이 있다"며 "그 때문에라도 쉽사리 시장직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시장은 탄핵심판 선고 이후 "철저한 사전준비, 관계기관과 공조, 성숙한 시민의식 덕에 선고 당일 집회가 차분히 마무리됐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빈틈 없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