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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열풍은 챙기고 저작권엔 '침묵'…수익에 눈 먼 챗GPT?

지난달 25일 이미지 생성 기능 공개…반응 폭발 이용자들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사진 SNS에 게시하는 등 관심 지난 3월 챗GPT 가입자 수 5억 명 돌파 이용자들 서비스 제공해 유료 구독자 수 늘리는 수익화 전략 '지브리' 저작권엔 침묵…"학습 단계서 이미지 사용 문제될 수 있어"

오픈AI가 발표한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지브리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저작권 문제에 있어서 오픈AI 측이 침묵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익화를 고심하던 오픈AI가 편의를 내세운 서비스로 유료 구독자를 끌어들인 뒤, 구독료를 조금씩 올리면서 B2C(기업 대 소비자)로 수익을 내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유료 가입자 5억 명 돌파…국내 '지브리 열풍'오픈 AI는 지난달 25일 GPT-4o 기반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했다. 기존에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달리(Dall-e)'가 있었지만, 챗GPT에서 이미지 생성 기능이 더욱 고도화된 것이다.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하며 "정밀하고 정확하며 사실적인 출력이 가능한 기본 멀티모달을 통해 유용하고 가치 있는 이미지 생성을 실현한다"며 "가장 진보된 이미지 생성기를 GPT-4o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개하자마자 이용자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챗GPT 주간 이용자 수(WAU)와 유료 구독자 수가 지난 분기 말 기준 각각 5억명, 2천만명을 돌파했다. 챗GPT가 처음 출시된 지 2년 4개월 만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용자들이 본인들의 사진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주 미친 첫 주였다. 1억3천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7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오픈AI 수익화 전략…저작권 문제엔 침묵오픈AI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화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 당시에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했다. 이용자들 반응을 고려해 오픈AI는 지난 1일 무료 구독자에 한해서도 하루에 3장씩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를 올린 뒤에 유료화해 유료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에는 구독료를 올리거나 '고급 AI' 서비스를 별도로 출시해 수익을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지난해 12월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유료 플랜 '챗GPT 프로'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수익화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오픈AI가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브리풍으로 이미지를 변환해주는 기능에 대해 일부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들은 창작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분노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만 침묵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일반 이용자들이 사진을 올려 변환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변환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 다만 오픈AI가 모델을 훈련하는 단계에서 지브리 이미지를 사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로 구현되는 것 자체는 저작권법에서 아이디어에 해당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브리 만화를 가지고 오픈AI가 학습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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