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 맞춰 비상근무에 돌입했던 경찰이 속속 비상근무를 해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을호비상이 해제됐지만 경계 강화 근무를 이어간다.
경찰청은 5일 오후 6시 40분을 기해 서울청에 내려졌던 을호비상 체제를 경계 강화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서울청을 제외한 여타 시도 경찰청에 내려졌던 경계 강화 단계의 비상 근무는 전부 해제됐다. 경계 강화 단계에선 모든 경찰관이 비상연락체계와 출동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지휘관·참모 등은 지휘선상에 위치해야 한다.
앞서 경찰청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에 맞춰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극렬 지지자들의 돌발행동, 불법행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경찰은 약 1만 4천명의 경찰을 동원해 집회상황을 철저히 관리했다.
경찰의 철저한 대응 속에 집회는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전날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이후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극렬 지지자 1명이 경찰버스를 파손한 것 외에는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집회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