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이예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예원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홍정민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 마지막 날을 시작한 이예원은 1번 홀(파4)부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홍정민이 티샷과 두 번째 샷에서 실수를 해 보기를 적어내며 두 선수의 성적이 같아졌다.
이후 순위는 계속 요동쳤다. 6번 홀(파5)에서 홍정민이 1.5m 버디로 선두를 되찾았고, 이예원은 7번 홀(파4) 6m 버디로 따라붙었다.
이예원은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다. 파세이브에도 실패하면서 홍정민이 2타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예원은 12번 홀(파3), 13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재차 만회했다.
승패는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간 홍정민은 이글을 노리고 10m 칩샷을 시도했으나 홀 바로 앞에서 멈췄다. 이예원은 8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시도, 홀 한가운데로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이로써 이예원은 작년 6월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정상의 자리에 섰다. 이예원은 개인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3위는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안송이(9언더파 279타)가 차지했다.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4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