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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장 직무대리 "시민의식 돋보였다"…사고 기동대원 '케어팀' 마련

헌재 주변 경계 태세 유지…"상황 따라 경력 줄이겠다" 주말 집회 상황 관련 "준법집회 보장, 불법은 엄정 대응"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에 우려됐던 대규모 폭력사태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의 시민 의식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지난 4개월여 동안 비상 근무 체제가 이어지는 동안 경찰을 중심으로 부상,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가족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고 당사자 지원을 위한 '전담 케어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직무대리는 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는 경찰의 선고일 경비 대책과 관련해 "헌법재판소(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들고 특별 범죄예방 강화구역을 설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열심히 준비한 것도 있지만, 집회 참가자들의 시민 의식이 많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준 시민들과 관계 기관, 언론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맡은 임무를 성실히 해준 서울경찰청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리는 4개월여 동안 이어진 비상 근무 체제로 경찰 기동대원들의 피로 누적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서울서부지법 사태 당시 경찰관이 다수 부상당했고, 2월 말쯤 기동대원 한 명이 퇴근한 뒤 안타깝게 사망한 경우가 있었다"며 "3월 말에도 기동대원이 출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사망한 경우가 있었고, 4월 1일 상황 관리 도중 기동대 직원이 쓰러져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찰 책임자로서 마음이 아프고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들 지원을 위한) 전담 케어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경찰 기동대원들의) 피로가 누적된 만큼 그에 따른 대대적인 포상 계획도 경찰청 차원에서 마련 중"이라며 "그 계획을 받아 실정에 맞게 포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헌재 선고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마무리됐지만, 헌재 주변에 배치된 경찰 차벽 등 통제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방침이다. 경찰은 헌재 주변으로 주∙야간에 각각 경찰 기동대 4개 부대, 3개 부대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이와 관련해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차벽을 유연하게 해제하고 경력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 등이 주최하는 주말 '불복 집회'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집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요 시설에 대한 보호, 주요 인사의 신변 보호 문제를 중심으로 경비 계획을 짤 것"이라며 "경찰은 준법 집회는 충분히 보장하지만 묵과할 수 없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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