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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심우정 딸 '필기반영' 기록 없는 외교부, 어불성설"[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더불어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특혜 채용비리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한정애 의원은 심 총장의 딸 심민경씨의 외교부 채용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가 필기시험 성적조차 기록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지난 14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2024년 초 국립외교원과 2025년 초 외교부 채용 과정 모두 심 총장 딸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의혹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 초 외교부의 공무직 채용에서 당초 경제학 석사 전공자를 뽑으려다 심씨의 전공인 국제정치로 급작스럽게 변경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이렇게 전공을 완전히 바꾸는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외교부에 자료를 받아본 결과, 세부적으로 기계 관련 전공 채용시 '에너지관리 기능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를 '해당 분야 경력 2년 이상'으로 변경한 것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외교부는 필기 시험과 면접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필기시험 결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외교부 측에선 필기 또한 면접 점수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필기 영역 반영 섹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기시험의 성적이나 평가가 전혀 기록되지 않은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외교부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에도 국립외교원 공무직 채용 당시 석사학위 소지자로 제한된 자리에 졸업 예정자로 지원, 합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외교원 측은 "지원자 중 전화 문의가 오는 사람들에겐 예정자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해명했지만, 한 의원은 "전화로 문의하지 않은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이런 안내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미 공정성이 무너졌다"고 반박했다.

지난 2024년 초 국립외교원 지원 당시 심 총장 딸의 경력 문제 논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 의원" 심씨가 제시한 경력은 대부분 인정하기 힘든 단기 경험들로 급여 지급 여부 등 증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2023년 권익위원회가 권고한 공지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경력을 인정한 것은 명백한 비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박장호 외교정보기획국장이 논란의 중심에 선 데 대해서도 한 의원은 의혹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의원은 "박 국장이 채용 전형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면서 "경제 석사 전공자를 불합격시키고 국제정치 전공으로 재공고를 낸 배경에 대한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수처가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지만 진행이 더딘 것이 우려스럽다"며 "조국 전 장관 사건 당시와 비교해 대응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 딸의 경우 5757건의 보도가 나왔으나 심 총장 딸 사건은 약 255건으로 무려 20배 이상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과거 조 전 장관이 스스로 청문회를 자처한 사례를 들며, 심 총장 스스로가 법사위 차원 청문회에 나와 공개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이 남긴 역설이라는 지적이다.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를 구독하시면 전체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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